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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실

이름Xx. 2023. 12. 23. 20:41

그 아이는 절대로 저와 같은 결말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 어린나이부터 세상의 온갖 더러움만을 보고
자란 아이입니다. 이제는 사랑받는 삶을 그 아이에게
가르쳐주고 싶습니다.

그렇지만 전 사랑받은적도, 사랑하는 법도 모릅니다.
그렇기에 그 아이를 폭력으로 키워왔습니다.
더는 그 아이를 괴롭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.
저는 나쁜 어른이자 어머니입니다.
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지 못했습니다.
그 아이는 저처럼 되지 않게 해주세요.

그리고 부디 이 말을 전해주세요.

우리 딸 미안해

네게 사랑받는 삶을 보여주고 싶었는데

사실은 엄마도
그게 뭔지 잘 몰라

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.

아이의 어머니, 렌 유즐리입니다.

그녀는 망해가는 마을에서 자랐습니다.
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하고,
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지냈습니다.
아버지는 그녀를 항상 때리곤 했습니다.
그녀는 사랑받지 못했습니다.
그녀는 초등학교를 거치고
중학교, 고등학교에 갈 때까지
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습니다.
그녀는 고등학생.
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.
고2가 될 때, 억지로 당하여
결국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.
그녀는 억지로 가지게된 아이.
그때문에 폭력을 행사했는지 모릅니다.
그녀는 어느샌가 그녀의 아버지와 닮아있었습니다.
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고 싶었습니다.
그녀는 아이를 사랑하고 싶었습니다.
아이가 잘 때 아이의 옆에서
5분동안 미안하다고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.

하지만 그녀는 나쁜 어머니입니다.

그녀는 아이가 떠난 후 죽었습니다.